31일 밤,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식품 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화학 물질 누출로 인해 최소 33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8시 30분경, 쿠진 솔루션스(Cuisine Solutions) 시설에서 가스 누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시설 내에는 287명의 근무자가 있었으며, 이 중 33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들 중 5명은 중태이며, 17명은 심각하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나머지 11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앞서 26명이 병원에 이송되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추가적인 정보에 따라 누출에 노출된 최소 4명이 상당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높은 농도의 암모니아가 포함된 공기의 흡입은 피부, 눈, 목, 폐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인 노출은 화끈거림, 영구적인 실명, 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모니아의 강한 냄새를 감지할 수 있지만, 고농도의 암모니아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라우든 소방 당국의 라인하트 대변인은 누출의 원인이 고장난 밸브라고 밝혔으며, 현재 누출은 차단되어 지역 사회에 더 이상의 위협은 없다고 전했다.
쿠진 솔루션스 공장에 출근하는 직원들은 1일 오전 공장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쿠진 솔루션스는 항공사 기내식 및 레스토랑에 제공되는 준비된 식사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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