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면 안 사” 미 소비자 반발, 인플레에 직접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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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들이 고물가에 저항하며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반발이 국가의 인플레이션 급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더 이상 수용하지 않으며, 지출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의 톰 바킨 총재는 지난주 비즈니스 경제학자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가격 수준이 높고, 소비자들은 이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높은 가격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높은 가격이라는 점이 이번 상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 반발은 특히 식료품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 제품에서 상점 브랜드로의 전환을 보이며, 할인 매장으로 이동하고, 스낵 및 고급 식품의 구매를 줄이고 있다. 아마존, 디즈니, 얌 브랜드 등 주요 기업들도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저렴한 대체 제품을 찾고 있으며, 비싼 품목을 피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하고 있다. 얌 브랜드는 KFC, 타코벨, 피자헛 등 여러 유명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경제를 지속적으로 지탱할 만큼 지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경우 경제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을 더 이상 수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둔화시키거나 가격 인하를 고려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지출할 것에 대한 기대치가 감소했으며, 인플레이션 전망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동안 지출이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한, 향후 3년 동안의 인플레이션이 평균 2.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번 주 정부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요일에는 7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월의 3.3%에서 하락한 수치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인플레이션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에는 지난달 소매 판매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6월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증가세는 소비자들이 지출에 경계를 기울이면서도 여전히 소비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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