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선박이 충돌하여 교량이 붕괴됐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인해 교량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파탑스코 강으로 추락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1시 30분경 발생했다. 충돌한 컨테이너 선박은 불이 붙은 후 침몰했으며, 이로 인해 교량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1977년 3월에 개통된 이 4차선 다리는 볼티모어 외곽 지역을 순환하는 I-695 고속도로의 중요한 부분이다.
BREAKING: Footage of the Francis Scott Key Bridge collapsing just outside of Baltimore, Maryland. Ongoing rescues in progress… #mdtraffic #breaking pic.twitter.com/LtmcnS2LGN
— DMV News Live (@DCNewsLive) March 26, 2024
메릴랜드 교통국은 이번 사고로 인해 I-695 남동부 구간의 통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운전자들에게 I-95 또는 I-895로 우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볼티모어 시장 브랜든 스콧은 X(이전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볼티모어 소방국과 웨스 무어 주지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콧 시장은 응급 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부상자 수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았다. 충돌한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으로,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인해 큰 혼란이 예상되며, 당국은 사고 수습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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