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주지사가 버지니아주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고, 기호용 대마초 소매 시장을 개방하는 민주당 주도 법안을 거부하면서, 두 가지 핵심 입법 우선순위가 사실상 중단됐다.
현재 총회에서 민주당은 영킨 주지사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3분의 2 다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시간당 12달러인 최저임금을 2025년까지 13.50달러, 2026년까지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은 당파적 표결로 통과됐으며, 2025년에 합법적인 기호용 대마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에는 단 한 명의 공화당원이 지지했다.
28일 영킨 주지사는 최저임금 법안에 대한 거부 성명에서 “급여와 임금에 대한 자유 시장은 작동한다”며, “(최저임금 인상 조치가)시장 자유와 경제 경쟁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2025년에 기호용 대마초 판매를 위한 합법적 시장을 개방하는 제안에 동의했다. 버지니아주는 지난 2021년부터 21세 이상이 소량을 소지할 수 있도록 대마초를 합법화했으나, 소매 판매를 위한 틀을 마련하지 않아 기호용 대마초를 구매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영킨 주지사는 대마 시장 법안에 서명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거부 성명에서 합법적인 기호용 판매를 허용하는 것이 공공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마초 시장 개방 법안을 주도한 입법자들은 영킨 주지사의 거부가 오히려 주지사가 피하고자 하는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주지사 사무실은 영킨 주지사가 세 건의 법안을 거부하고, 100건에 대해서는 서명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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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추진…양당 통과
버지니아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주지사 최종 서명 앞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