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자동차 딜러 그룹, 소비자 기만 및 과다 청구 혐의로 기소

미국 자동차 시장
자료 사진 [Getty Images]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자동차 딜러 그룹이 허위 광고와 소비자 기만, 과도한 요금 청구 혐의로 기소되며 수년간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금요일,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메릴랜드 주 법무장관은 린지 오토모티브 그룹(Lindsay Automotive Group)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1963년에 설립되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우드브리지, 덜레스, 매너사스, 워렌턴, 스프링필드, 프런트 로열, 휘튼 등 여러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FTC 소비자 보호국의 변호사 메리 위버는 “린지가 소비자들에게 미끼 광고를 통해 낮은 가격을 제시한 뒤, 실제로는 훨씬 높은 가격을 요구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추가 옵션 비용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은 린지 매니지먼트 컴퍼니, 린지 포드, 린지 모터스, 린지 쉐보레 등 3개의 딜러십과 회사 대표인 마이클 린지, 최고운영책임자(COO) 존 스몰우드, 전 총괄 매니저 폴 스미스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린지 딜러십은 온라인에 비현실적으로 낮은 가격을 광고하며 소비자를 유인한 뒤,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 위버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의 88%가 광고된 가격보다 평균 2,000달러 이상을 더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광고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하려 했으나 특정 할인을 받을 자격이 없거나 추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이유로 구매가 불가능했다. 또한, 린지는 소비자가 자사와 연계된 금융사를 통해 대출을 받지 않을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기만한 혐의도 받고 있다.

메릴랜드 법무장관 앤서니 브라운은 “자동차 구매는 큰 재정적 결정이다. 소비자는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소비자 배상과 함께 린지가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관행을 중단하도록 강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지 오토모티브 그룹은 성명을 통해 “회사는 법을 준수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모든 부당행위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법적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FTC는 자동차 구매 시 광고 내용을 가져가고, 계약 조건을 꼼꼼히 검토하며, 이해되지 않는 비용에 대해 질문할 것을 권장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FTC나 메릴랜드 소비자 보호국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브라운 법무장관은 소비자들에게 “구매 과정에서 조건이 명확하지 않다면 자리를 떠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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