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교육부는 17일, 최종 휴대폰 사용 금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두 달 전 주지사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중독성이 강한 휴대폰을 사용하는 시간을 제한하고 교내 ‘명백한 방해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을 지시한 결과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초기 7페이지에서 27페이지로 확장되었으며, 비상 및 평상 시 상황에서 부모, 교사, 학교 관계자 간의 소통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추가된 내용은 학교 지도자들이 최선의 관행을 적용하는 데 필요한 지원 정보를 담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벨에서 벨까지’의 휴대폰 사용 금지를 정의하며, 이는 수업 시작부터 하교 시까지 휴대폰을 꺼두고 보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에는 점심 시간과 수업 사이의 휴식 시간도 포함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점심 시간에 휴대폰 사용을 요청했으나, 이러한 장치가 학생들에게 산만함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 대면 대화 및 중요한 대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개발할 기회를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장애가 있는 학생과 문서화된 언어 장벽이 있는 영어 학습자에게만 예외를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은 수업 시간 동안 인터넷 검색, 소셜 미디어 사용, 메시지 전송 등을 위해 휴대폰을 활용해왔으며, 학교 내 이벤트를 기록하고 다양한 플랫폼에 게시하는 데도 기기를 사용해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초등 및 중등 공립학교에 연령에 맞는 휴대폰 사용 제한을 포함하고 있다. 초등학생 부모가 학생이 휴대폰을 학교에 가져가야 한다고 판단할 경우, 휴대폰을 수업 시간 동안 꺼두고 학생과 거리가 먼 곳에 보관해야 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수업 시간 동안 휴대폰이나 개인 전자 통신 장치를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중학교는 수업 시간 외 학교 건물 내에서의 휴대폰 사용에 대한 각 교육구의 자체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고등학교에서는 수업 전후에 휴대폰 사용이 허용된다.
교육부는 학교 및 부서 리더들이 비상 상황을 처리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할 태스크포스를 설립할 예정이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성명에서 “버지니아 교육부의 이 가이드는 학생들이 해로운 방해 요소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하며, 정책 개발에 참여한 부모, 학생 및 교육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가이드라인 초안을 작성하기 전 여러 차례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공공 의견 수렴 기간은 15일에 종료되었다. 일부 학교는 이미 휴대폰 규정을 도입했으며, 교육 이사회는 내년 1월 1일까지 이를 공식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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