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레디 맥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 세대는 여전히 활발하게 주택을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은 금리로 인해 현재 주택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는 기존 주택 소유자들과는 대조적이다.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첫 주택을 구입한 밀레니얼 세대의 37%는 약 4.0%의 낮은 모기지 금리를 적용받았으며, X세대 역시 재융자를 통해 같은 기간 동안 이 금리를 확보했다.
X세대는 이미 가족을 위해 더 큰 주택으로 이전한 경우가 많아 낮은 금리를 포기하고 이사할 필요성이 적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 특히 젊은 층은 직장 이동이나 가족 증가로 인해 더 큰 주택으로 이사할 필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프레디 맥의 분석이다.
프레디 맥은 “주택 소유자가 다른 집으로 이사하는 것은 주택 공급 순증에 기여하지 않지만, 사람들의 생활 단계에 맞춰 이동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상승은 주택 구매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신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6.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1.1%로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보였고, 뉴욕과 클리블랜드는 각각 9.2%와 8.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7.22%의 금리로 30년 모기지를 받으려면 연간 약 12만 달러의 소득과 10%의 다운페이가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의 평균 가구 소득은 이보다 약 4만5천 달러 적어 첫 주택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클레버 부동산(Clever Real Estate)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가구 소득을 적용할 때 10% 다운페이를 기준으로 중간 가격대 주택의 구매 가능 가격은 약 20만7천529달러에 불과하다. 금리가 2.5%로 하락하면 30만 달러 주택도 구매 가능하지만, 이는 여전히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인 33만2천494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프레디 맥의 보고서는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이동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 주택 시장의 변화에 대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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