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6자리 연봉이 필요한 지역이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드핀의 자료에 기반한 뱅크레이트의 보고서는 미국 전체의 중위 주택 가격이 402,000달러에 달했으며, 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연봉이 110,871달러에 이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중위 주택 구입을 위해 연봉 197,057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소득 요건을 보였다. 이어 하와이주(185,829달러), 워싱턴DC(167,871)달러, 매사추세츠주(162,471달러), 워싱턴주(156,814)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미시시피주는 연간 소득 요건이 63,043달러로 가장 낮았으며, 오하이오주(64,071달러), 아칸소주(64,714달러), 인디애나주(65,143달러), 켄터키주(65,186달러) 순으로 낮은 소득 요건을 기록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필요 소득은 지난 4년 동안 46%나 증가했으나, 임금 상승률은 23%에 그쳤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22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중위 주택 구입을 위해 연간 6자리 소득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주택 시장의 제한된 재고와 높아진 모기지 금리가 구매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79%로, 2020년의 3.5%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제시카 라우츠 부수석 경제학자는 이로 인해 주택에 대한 이자만으로도 월 7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의 대폭적인 하락은 예상되지 않는다.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 더 많은 주택 구입희망자들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어, 주택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AR은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4%, 0.8%의 주택 가격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뱅그레이트의 전체 보고서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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