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무채색 계열의 차량 색상이 급격히 인기를 끌고 있다. 검정, 흰색, 은색, 회색 같은 무채색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색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인기는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자동차 데이터 분석 사이트 iSeeCars.com의 칼 브라우어에 따르면, “20년 전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던 무채색 계열이 현재는 80%에 이르고 있다. 현재 구매되는 신차의 80%가 이러한 무채색 계열에 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은색 차량은 전체 판매의 1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구매되는 색상으로 확인됐다. 이 데이터는 iSeeCars에서 2천만 대 이상의 차량 판매 색상을 분석한 결과이다.
소비자들이 무채색 차량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 색상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나중에 중고차로 판매할 때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브라우어는 “사람들은 무채색이 인기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쉽게 재판매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러한 색상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회색은 지난 20년 동안 인기가 급상승한 색상 중 하나다. 브라우어는 “회색의 인기는 지난 20년 동안 82% 증가했으며, 특히 논메탈릭 그레이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파란색, 빨간색, 녹색도 신차 판매 상위 7가지 색상에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튀는 색상이 소비가 적어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재판매 가치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란색은 재판매 가치가 가장 높은 색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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