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4분의 1 이상이 급격히 상승한 식료품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식사를 포기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 카르마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80%의 미국인이 최근 몇 년간 식료품 비용의 “상당한 증가”를 체감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은 이러한 비용 증가로 인해 가끔씩 식사를 거르게 되었다고 답했으며, 약 3분의 1은 월 소득의 60% 이상을 식품, 공과금, 임대료와 같은 필수 경비에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딧 카르마의 소비자 재무 옹호자인 코트니 알레브는 성명에서 “식량 불안정은 미국에서 주요 문제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건강한 음식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브는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식료품과 생필품의 비용 상승은 특히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저소득 가구를 더욱 불안정한 상황에 몰아넣었다. 비록 식료품에 대한 인플레이션 완화의 초기 징후가 보이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임대료와 휘발유와 같은 다른 필수품의 상승 비용에 직면해 있어 금융 안정성을 향한 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 이후로 식료품 가격은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4월, 1년 만에 처음으로 식료품 비용이 하락세를 보였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26%는 가격 때문에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구매해야 했다고 답했으며, 약 21%는 식료품을 감당할 수 없어 수치심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44%는 현재 자신이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느낀다고 보고했는데, 이러한 답변은 연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가구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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