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렛헙(WalletHub)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가 점점 확장되는 팁 문화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4명 중 3명이 팁 요구가 지나치게 과하다고 생각하며, 절반 정도는 좋은 서비스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압력 때문에 팁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답변했다.
특히 자신의 음식을 직접 가져가는 패스트푸드 식당 등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팁 외에도 자동 서비스 수수료에 대해 큰 반감을 갖고 있으며, 응답자의 78%가 이러한 수수료를 금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자동으로 청구되는 서비스 수수료는 주로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나 배달 앱에서 발견된다.
서버, 발레파킹 직원, 배달 기사 등 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직원들에 대한 팁 지급에 대해서는 논란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거의 모든 사람이 팁을 요구할 수 있게 된 현실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월렛헙의 편집자인 크리스티 마테른은 “판매자들은 계산기나 아이패드에 팁 요구 메시지를 쉽게 넣을 수 있어, 결제 과정에서 고객에게 팁을 요구하는 것이 매우 간단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의 최신 소비자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서비스 비용은 지난 1년 동안 5% 이상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지출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활동이 활발해지는 현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미국인들의 팁에 대한 피로도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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