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의 하락과 증가하는 주택 재고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 가을 비수기 동안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정보 플랫폼인 질로우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변화가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재정적 여건을 상당히 개선했다고 밝혔다.
질로우의 수석 경제학자 스카일러 올슨은 “늦여름은 월별 모기지 지불액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구매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매자들은 두 가지 이유로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되었다. 첫째,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짐에 따라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을 더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증가하는 재고는 구매자의 협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슨은 매력적인 주택이 여전히 인기 있는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미국 대도시와 특정 동네에서는 구매자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로우는 모기지 이자율 하락이 “전국적으로 주택 구매 비용을 저렴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하며, 월별 지불액이 중간 가구 소득의 3분의 1 미만으로 유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는 구매자가 20%의 다운페이먼트를 지불한 경우를 기준으로 하며, 세금과 보험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9월 5일 기준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6.47%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3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한 질로우는 주택 판매에 있어 여러 지표들이 구매자에게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8월의 판매 주택은 전달보다 2일 늘어난 평균 20일 만에 거래가 성사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는 약 118만 채의 주택이 나와 있어, 이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질로우는 “낮아진 금리가 정상적인 가을 냉각을 지연시키거나 멈출 수 있다”며, “현재 구매자들은 판매자들보다 낮은 금리에 더 큰 동기를 부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은 주택 구매의 접근성을 높여주며, 구매력이 증가해 주택 구매가 소비자의 월간 예산에 맞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주택 판매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구매자들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판매 시장은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적절한 가격과 마케팅을 통해 주택이 평균 20일 만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7월에 판매된 미국 주택의 3분의 1은 요청 가격을 초과하여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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