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 교통청(WMATA)은 12월부터 메트로 레드라인 열차가 자율주행을 시작하며, 2025년 봄까지 전체 철도 시스템에서 자율주행 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26일 이사회 회의에 앞서 공개된 문서에서 확인됐다.
WMATA는 과거에도 열차 운행에 자동화를 적용했으나, 2009년 포트 토튼에서 발생한 사고로 시스템을 중단했다. 이 사고로 아홉 명의 승객이 사망했으며, 이후 운영자는 수동으로 열차를 정지 및 출발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WMATA는 2009년 사고 이후 제기된 모든 안전 우려가 해결되었으며, 특히 정지된 열차를 감지하지 못한 문제를 포함한 결함이 수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에는 전체 시스템에 자동 출입문 운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는 완전 자동화된 열차를 재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WMATA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대중교통 관련 연구에서는 자동 열차가 시스템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변화는 통근 시간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WMATA는 오렌지, 실버, 블루 노선에서의 운행 시간이 각각 거의 5분, 레드라인에서는 4분, 옐로우와 그린 노선에서는 3분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 출입문 도입으로 인해 승객들은 정차 시 최대 10초를 절약할 수 있었다.
WMATA는 철도 시스템의 추가 자동화를 진행하면서, 모든 철도 인프라를 평가하여 최적의 설계 속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메트로레일 여행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86년 규정에 따라 메트로의 여섯 개 노선 중 대부분은 현재 59마일에서 최고 속도가 제한되어 있으나, 특정 구간에서 65에서 75마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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