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일으키는 ‘매직버섯’ 섭취 10대 300% 증가

매직버섯, 실로시빈
매직버섯 [Getty Images]

최근 미국 내 13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매직버섯 섭취가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시에 전국의 독극물 센터들은 관련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실로시빈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매직버섯’은 환각성 수분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실로시빈에 노출되면 환각, 정신적 동요,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현재 이러한 버섯은 규제 물질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는 스케쥴 1 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이는 남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지니아대학의 독극물 센터 연구팀은 최근 버지니아주 전역에서 실로시빈에 노출된 청소년과 젊은 성인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이 전국적인 추세인지 파악하기 위해 전국의 독극물 센터 55곳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했다.

그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3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매직버섯과 관련된 증상 문의가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도 문의가 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몇 지역에서는 매직버섯을 합법화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2020년에는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유권자들이 매직버섯의 비범죄화를 결정했으며, 오리건주와 콜로라도주, 그리고 디트로이트, 시애틀 등의 도시들도 실로시빈의 비범죄화를 진행 중이다.

버지니아 대학의 응급의학 및 소아과 교수인 크리스 홀스테지 박사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매직버섯 노출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며,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은 이러한 물질에 접근할 수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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