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의 아서 애쉬 대로 부근 I-95 고속도로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려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이 시위로 인해 21세에서 30세 사이의 성인 9명이 버지니아주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시위는 오전 7시 직전에 시작됐으며, 시위대는 ‘대량 학살 중지’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팔레스타인 국기 색상으로 몸을 감싼 채 도로를 점거했다.
이들은 사다리, 철창, 파이프 등을 이용해 도로의 모든 차선을 막은 뒤 누워 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오전 출근 시간 남쪽 방향의 모든 차선이 폐쇄됐다. 교통이 다시 원활해지기까지는 약 한 시간이 소요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은 “시속 65~70마일로 달리는 어두운 도로 위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이 놀랍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불법 시위, 차량 정지, 통행 방해, 고속도로 위 보행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후에는 ‘팔레스타인 자유’라는 팻말을 든 소규모 지지 그룹이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체포된 시위대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경범죄로 분류되어 경미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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