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중부의 인기 있는 휴양지인 레이크 애나에서 최소 20명이 대장균 감염을 보고한 후, 환경 당국이 호수의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버지니아 보건국에 따르면, 레이크 애나에서 수영을 한 최소 9명이 감염으로 인해 입원했다.
보건국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20건의 감염 사례 중 대부분이 어린이들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10건의 사례가 조사 중에 있지만, 아직 대장균 감염이 확진되지는 않았다.
이 질병들은 주로 메모리얼 데이 주말과 겹치는 5월 27일부터 6월 4일 사이에 발생했다.
환경 당국은 11일 호수 샘플을 채취해 수질 검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레이크 애나는 1970년대에 인근 핵발전소의 냉각을 돕기 위해 저수지로 형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호수는 냉수 지역과 발전소에서 방출된 물로 가열된 온수 지역으로 나뉜다.
보건국은 감염 사례가 호수의 여러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연 수역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처리되지 않은 물을 마시지 말고, 피부에 상처나 열린 상처가 있을 경우 수영을 피하라는 경고를 재차 강조했다.
대장균 감염은 복통, 설사, 구토 및 발열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장 손상과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번 대장균 감염 사례 중 5건은 이러한 증후군으로 진단되었으며, 모두 어린이들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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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레이크 애나 방문 후 신장투석…시가독소 생산 대장균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