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레스 국제공항, 외국인 여행객의 ‘블랙머니’ 가방 압수

블랙머니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압수된 위조 지폐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덜레스 국제공항에 입국한 인도네시아 여행객으로부터 수만 달러에 달하는 가짜 미국 달러, 이른바 ‘블랙머니’가 압수됐다.

CBP와 워싱턴 공항청(MWAA) 경찰은 50세의 투마 티에리 헨리가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의 가방에서 빈 종이로 위장된 여러 묶음의 위조 지폐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이 묶음에는 UV 조명 아래에서 실제 100달러 지폐처럼 보이는 285장의 종이가 포함되어 있었다.

헨리는 총 약 2만8500달러에 달하는 위조 지폐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CBP에 의해 압수됐다. 발견된 묶음은 검은색과 흰색으로 염색되어 외관상 검은색 빈 종이 두 묶음과 흰색 빈 종이 묶음처럼 보였으나, 화학 처리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블랙 라이트나 자외선 아래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특징이 있었다.

위조 지폐
위조 지폐 [WJLA 보도화면]

당국은 범죄자들이 이 위조 지폐를 세관 당국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염색하였으며, 이후 화학 처리를 통해 진짜 화폐와 유사한 모습을 드러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범죄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이 위조 지폐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피해자에게 색깔을 제거해 진짜 미국 통화를 드러내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인도네시아 여행객 투마 티에리 헨리는 MWAA에 의해 체포된 상태며,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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