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의 여름을 알리는 익숙한 소리인 매미의 울음소리가 올해는 더욱 강렬하게 들릴 전망이다.
이는 13년 주기로 한 번씩 나타나는 ‘그레이트 서던 브루드’로 알려진 브루드XIX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매미떼는 중부 버지니아 지역을 뒤덮고 있으며, 다른 매미종과 함께 대규모로 출현하고 있다.
올해 매미의 출현은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버지니아 공과대학교의 곤충학 교수 더그 파이퍼는 올해가 221년 만에 그레이트 서던 브루드(브루드XIX)와 노던 일리노이 브루드(브루드XIII)가 동시에 출현하는 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트 서던 브루드는 13년 주기로, 노던 일리노이 브루드는 17년 주기로 대량 발생한다.
브루드XIX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매미와는 다르게 더 검고 뚜렷한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매미들은 외모와는 달리 인간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무해한 생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매미의 수가 압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주로 알을 낳는 어린 나무의 가지에서만 목격되고 있다. 매미는 또한 새와 다른 야생동물의 중요한 먹이원 역할을 하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파이퍼 교수는 브루드XIX의 출현이 앞으로 4~6주 동안 지속될 예정이며, 이후 매미들은 다시 땅속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