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민주당이 화요일 특별 선거에서 주의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며,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첫 선거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결과는 연방 선거에서 패배를 겪은 민주당원들에게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
민주당 후보 칸난 스리니바산은 라우든 카운티에서 주 상원 선거에 출마해 공화당 후보 투마이 하딩을 꺾었다. 이어 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JJ 싱이 스리니바산의 공석을 채우며 승리했다. 스리니바산은 버지니아 하원 역사상 최초의 인도계 이민자로, 이번 선거에서 낙태권 보호를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구치랜드 카운티에서는 공화당 루터 시퍼스가 민주당 잭 트램멜을 꺾고 하원의 공석을 차지했다. 시퍼스는 정치 경험이 없는 카약 사업가였지만, 경제와 주택 문제를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낙태권 등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내며 다수당 지위를 지켰음을 보여준다. 공화당은 공고한 지지 기반을 재확인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2025년 이후 버지니아 주정치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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