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의 새로운 계약 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UPS 파업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결렬된 협상으로 노조원들이 전국적으로 집회와 피켓 행진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UPS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가입한 노조 ‘팀스터’는 25일 UPS와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계약이 7월 31일 월요일 자정에 만료되기 때문에 협상이 달성되기까지 약 한 주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합은 요구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조 측은 UPS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에서 7월 21일 피켓 행진을 연습 중인 가운데 “34만명의 노조원들 모두가 단결되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노조는 비정규직 직원을 포함하여 개선된 급여와 근로 환경을 주장하고 있지만 UPS는 이미 산업 최고의 급여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더 늘릴 계획이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지난 두 해간 UPS의 연간 순익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거의 세 배에 달한다. UPS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86억 달러 정도의 배당금과 주식 매입을 실시했으며, 올해에도 84억 달러 정도를 배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는 일선 UPS 노동자들이 이러한 이익의 일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상에서 분쟁이 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특히 최저 시급이 16.20달러인 비정규직 직원들의 임금 인상이다. 또한 배송 트럭에 에어컨이 없는 운전자의 안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UPS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다면 하루 평균 배송 물량인 2400만개(미 전체의 25%)에 달하는 소포에 영향을 미치며, 공급망 문제 또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파업과 정부의 개입을 피하기 위해서는 7월 31일 마감일 전에 UPS와 노조가 새로운 계약에 동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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