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새로운 컨셉 매장으로 ‘환골탈태’…젊은층 공략

소시
KFC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컨셉 매장인 소시(Saucy)를 12월 23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선보인다. [KFC]

KFC가 브랜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시범 매장 ‘소시(Saucy)’를 오는 23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선보인다.

기존의 빨간색 로고와 전통적 매장 스타일을 탈피해 핑크를 주색으로 한 이 매장은 치킨 텐더와 11가지 소스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며, 젊은 세대, 특히 Z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KFC의 최고 컨셉 책임자인 크리스토프 푸아리에는 “우리는 브랜드의 상징인 ‘손가락을 핥고 싶어지는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새로운 콘셉트 매장이 젊은 세대의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략적 변화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푸아리에는 특히 치킨 텐더가 Z세대에게 이동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도 용이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하는 테크노믹(Technomic Ignite)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5년간 치킨 텐더를 포함한 메뉴가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는 KFC의 11가지 허브와 향신료의 전통을 이어받아 11가지 소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소스는 매운맛 계열의 할라피뇨 페스토 랜치와 크레올 허니 머스타드부터 단맛이 강조된 테리야키와 타이 스위트 앤 스파이시까지 다양하다. 고객들은 4개씩 소스를 선택해 맛볼 수 있다.

푸아리에는 “소스는 현대 패스트푸드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요소”라며, 소시가 고객들에게 개개인의 입맛에 맞춘 맞춤형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뉴는 치킨 텐더를 중심으로 몇 가지 샌드위치, 과일 음료, 디저트와 사이드 메뉴(토스트 롤, 감자튀김, 코울슬로)로 단순화되었다. 매장 내부는 화려한 색감의 좌석과 주문 키오스크, 라이브 공연 공간이 특징이며, 외관은 핑크색과 눈에 띄는 ‘Saucy’ 로고로 꾸며졌다.

소시는 KFC의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독립형 콘셉트로 운영된다. 푸아리에는 이러한 독립형 모델이 브랜드에 “실험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존 KFC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전략은 KFC의 모기업 얌브랜즈(Yum! Brands)의 다른 체인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타코벨은 최근 샌디에이고 인근에 음료와 스낵 중심의 카페형 매장을 열었으며, 이는 맥도날드의 코스맥(CosMc’s)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스핀오프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IHOP이 선보였던 패스트 캐주얼 콘셉트 플립(Flip’d) 2년 만에 중단된 바 있다.

현재 소시는 단 한 곳에서만 운영되지만, 성공적인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브랜드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KFC의 미래 메뉴 혁신에 반영할 계획이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Virginiakvirginia 버지니아 한인 사이트K버지니아 한인 업소록

커뮤니티 최신글

항공편 최저가 검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