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부채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달하면서 DC 지역의 소비자 3명 중 1명이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금리로 인해 빚이 많을수록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스웨스턴뮤추얼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DC 지역 소비자의 32%가 현재 개인 최고 수준의 빚을 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개인 부채의 주요 원인은 신용카드(24%)와 자동차 대출(13%)이었다. 교육 대출과 의료 부채도 빚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DC 지역의 평균 개인 부채 규모는 24,800달러로, 전국 평균인 21,800달러보다 높았다.
조사에 참여한 DC 소비자 중 26%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빚을 갚는 데 최대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으며, 8%는 모르겠다고 답했고, 또 다른 8%는 빚을 평생 짊어지고 살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빚을 지고 있는 DC 거주자들은 월 소득의 29%를 빚을 갚는 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인 3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이다.
반면 조사 대상자의 34%는 현재 빚의 규모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답해 긍정적인 면모도 발견되었다.
금융 전문가들은 빚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빚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고 직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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