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 있나? 기상 예보 분석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된 백악관 [Getty Images]

D.C.에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릴 가능성은 올해도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에서 크리스마스에 눈이 쌓이거나 내리는 일은 매우 드물었으며, 기상 예보 또한 눈이 올 확률이 낮음을 시사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D.C.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눈이 내린 사례는 극히 드물다. 가장 최근 크리스마스에 눈이 관측된 것은 2002년(0.2인치)이며, 1인치 이상의 눈이 내린 마지막 사례는 1969년(4.3인치)이었다. 1880년대부터의 자료를 기준으로, 크리스마스에 1인치 이상의 눈이 내린 경우는 단 4번에 불과하다.

지면에 눈이 쌓여 있던 사례를 포함하면 약간의 가능성이 추가되지만, 이 역시 드문 경우다. 대표적으로 2009년 12월 대형 폭설 이후 크리스마스 당일 16.4인치의 눈이 남아 있었던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 또한 흔치 않으며, 1960년대가 크리스마스 눈과 관련된 기록이 가장 많은 시기로 꼽힌다.

기상 예보 모델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D.C. 지역은 평년보다 약간 낮은 기온이 예상되며, 미국 동부 지역 전반에 걸쳐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추위가 완화되고 온화한 기온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DC 지역에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 가능성은 낮지만, 날씨 패턴이 예상치 못하게 변화할 수 있는 만큼, 기상 전문가들은 추후 변화를 계속 주시할 예정이다.

FOX 5 뉴스는 “단순한 기록을 바탕으로 할 때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릴 확률은 매우 낮지만, 크리스마스의 마법 같은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D.C. 지역 주민들은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기상 변화에 따른 희망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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