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시작되면서 버지니아주 주민과 사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 직장 내 보호 강화, 은퇴 저축 계획 도입 등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법안들은 주 경제와 직장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버지니아주의 최저임금이 1월 1일부터 시간당 12달러에서 13.50달러로 인상된다. 이 변화는 2020년에 통과된 법안의 일환으로,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올려 2026년까지 15달러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이다. 입법자들은 이번 인상이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버지니아 인권법이 확대되어 ‘민족 기원’을 이유로 한 차별이나 괴롭힘이 금지된다. ‘민족 기원’은 특정 민족 그룹의 혈통을 의미하며, 이는 고용주들이 모든 직원에게 공정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제공해야 함을 명확히 한 조치다. 이에 따라 고용주들은 정책을 재정비하고 직장 내 교육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도입되는 ‘리타이어패스 버지니아(RetirePath Virginia)’ 프로그램은 은퇴 저축 계획을 제공하지 않는 사업체에 영향을 미친다. 직원 수 25명 이상이고 2년 이상 운영된 사업체는 이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직원들은 자동으로 등록된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스스로의 은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연방 정부 차원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업투명화법(Corporate Transparency Act)’에 따라 특정 사업체는 2025년 1월 1일까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 FinCEN)에 주요 소유권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 이 보고서는 사업체의 실질적인 통제권을 가진 개인이나 2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사람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며, 보고하지 않을 경우 민사 처벌이 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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