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의 레스토랑들에서 폐식용유를 훔치려던 두 명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17일 새벽, 24세 마이클 코르도네스-로페즈와 61세 파트리시오 카르도네스-몰리나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필모어 실버 스프링과 아미나 타이 레스토랑의 폐식용유 수거함에 침입해 기름을 빼내려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폐식용유는 갤런당 약 2.38달러에 거래될 만큼 가치가 높아 바이오디젤 연료와 기타 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많은 레스토랑들이 폐식용유를 판매해 추가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새벽 2시 20분경 메이어 레인에 정차한 회색 포드 E-350 차량 안에서 처음 목격됐다. 이들은 차량에서 내려 여러 폐식용유 수거함을 확인한 후 다시 이동했다.
경찰은 이들을 추적해 필모어 실버 스프링 뒷골목에서 범행 현장을 목격했다. 용의자들은 쇠지렛대를 이용해 잠겨 있던 수거함을 열고, 발전기와 펌프를 사용해 폐식용유를 밴 안의 대형 탱크로 옮기고 있었다.
필모어 실버 스프링에서 범행을 마친 두 사람은 근처 아미나 타이 레스토랑으로 이동해 같은 방식으로 또 다른 수거함을 털려다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코르도네스-로페즈와 카르도네스-몰리나는 4급 절도 및 100달러 미만의 절도 3건으로 기소됐다.
경찰은 레스토랑 업주들에게 보안을 강화하고, 폐식용유 수거함 잠금장치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