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선물 준비가 한창이지만, 올해는 현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렌딩트리(LendingTree)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9%가 선물 대신 현금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은 특히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61%), Z세대(58%), 밀레니얼 세대(57%)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39%는 받은 선물을 가능하다면 현금으로 교환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7%가 청구서 지불, 또 다른 27%는 개인 소비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저축(18%), 타인을 위한 선물 구매(11%), 빚 갚기(9%), 투자(4%) 순으로 나타났다.
연말 선물 예산으로는 47%가 100~499달러, 23%가 500~999달러를 계획하고 있었다. 선물을 가장 많이 지출할 대상으로는 자녀(42%), 배우자(19%), 부모(9%), 형제자매(9%), 친구(8%)가 꼽혔다.
선물 준비는 기쁨만큼이나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응답자의 37%가 선물을 준비하는 데 부담을 느꼈으며, 특히 Z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59%로 가장 높았다. 부담을 느끼는 주요 대상은 가족(15%), 친구(10%)로 나타났다.
한편, 선물 준비로 빚을 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달했으며, 이 중 63%는 이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31%는 아예 선물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는데, 주요 이유로는 비용 부담(52%)과 서로 선물을 주지 않기로 한 상호 합의(29%)가 꼽혔다.
이번 연말에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연휴 전통을 축소하거나 포기하겠다는 응답자가 55%에 달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선물에 대한 관점을 재평가하며, 재선물 같은 절약 방법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금 선호와 절약 트렌드는 단순한 경제적 이유를 넘어 연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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