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MV 칩 카드 도입 불구, ‘신용카드 스키밍’ 위험 여전

크레딧카드
자료 사진 [Getty Images]

미국에서 마그네틱 스트라이프(Magnetic Stripe) 카드를 대체하기 위해 EMV 칩 카드 도입이 확대되었지만, 신용카드 스키밍 사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MV 칩 카드는 기존 카드에 비해 안전성이 높지만, 새로운 형태의 사기 기법이 등장하면서 사용자들의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

EMV 칩 카드는 거래 시 일회용 암호(토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카드를 통해 발생하던 전통적인 스키밍 사기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사용자는 카드를 긁는 대신 리더기에 삽입하거나 비접촉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카드에 내재된 고유 데이터를 훔쳐 위조 카드를 만드는 사기 수법을 크게 제한했다.

EMV 기술에도 불구하고, 범죄자들은 ‘쉼밍(shimming)’이라는 새로운 사기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쉼밍은 카드 리더기 슬롯에 설치된 얇은 디바이스를 통해 칩 카드의 정보를 캡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범죄자들은 여전히 마그네틱 스트라이프를 이용한 위조 카드를 제작할 수 있으며, 특히 주유소나 노후된 ATM과 같은 곳에서 이러한 장치가 발견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은 사용자들이 비접촉식 결제나 모바일 지갑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카드 리더기 삽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리더기가 의심스러울 경우, 즉시 카드 발급사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사용자는 정기적으로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고, 특히 주유소나 ATM에서 직불카드 사용을 피할 것을 조언받고 있다. 이외에도 카드 사용 기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견되면 즉시 발급사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신용카드 사기의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카드 발급사에 연락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많은 카드 발급사들은 30일 이내에 신고한 피해에 대해 보상을 제공하는 사기 보호 정책을 운영 중이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사기 피해 신고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며, 피해자들은 주 정부 소비자 보호 기관에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EMV 칩 카드의 도입은 기존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카드에 비해 사기 노출에서 개선된 측면이 있지만, 사용자들은 여전히 주의해야 하며, 안전한 결제 방법을 이해하고 사기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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