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 소폭 하락하며 6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모기지 구매업체 프레디 맥(Freddie Mac)에 따르면, 현재 평균 금리는 6.79%에서 6.78%로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7.4%와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치다.
15년 고정 금리 모기지의 대출 비용도 이 주에 완화됐다. 평균 금리는 6%에서 5.99%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평균 6.76%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는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그 중에서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주요 지표로 작용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세금 인하, 관세 인상, 규제 완화 계획이 미국 정부의 부채와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키고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7일 오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1%에 달했으며, 이는 최근 9월 중순 3.62%에서 상승한 수치다.
비록 최근 상승세가 있었지만,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올해 최고치인 7.22%에서 하락한 것이다. 9월 말에는 6.08%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모기지 금리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025년에는 대체로 6%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은 2022년부터 이어진 미국 주택 시장의 판매 침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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