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어스 헤드, 리스테리아 감염 관련 700만 파운드 추가 리콜

인기 있는 델리 미트 회사인 보어스 헤드(Boar’s Head)가 리스테리아 식중독 발생과 관련하여 버지니아주 공장에서 생산된 700만 파운드의 즉석 섭취 제품을 추가로 리콜한다고 미국 농무부가 화요일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5월 10일부터 7월 29일 사이에 생산된 보어스 헤드 및 올드 컨트리(Old Country) 브랜드의 71개 제품을 포함한다. 이는 이전에 리콜된 20만 파운드 이상의 슬라이스 델리 가금류 및 육류에 이어지는 조치이다. 새로운 리콜 품목에는 델리에서 슬라이스하도록 의도된 육류와 상점에서 판매되는 포장된 육류 및 가금류 제품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들은 간소시지, 햄, 비프 살라미, 볼로냐 소시지 등 버지니아주 자렛(Jarratt) 공장에서 제작된 다양한 제품들이다.

이번 리콜은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3개 주에서 약 36명이 병에 걸린 사건과 관련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감염된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질병은 5월 말부터 7월 중순 사이에 보고되었다.

문제는 메릴랜드주 보건 당국이 수집한 간소시지 샘플에서 리스테리아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발견되었다. 추가 검사 결과, 해당 박테리아가 사람들에게 질병을 유발한 동일한 균주임이 확인되었다.

회사 측은 “예방 차원에서 자렛 시설에서 생산된 모든 품목을 즉시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웹사이트에 밝혔다. 또한 공장에서 즉석 섭취 식품 생산을 중단했다.

해당 육류 제품은 전국적으로, 그리고 케이맨 제도,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파나마 등지로 유통되었다고 농무부는 전했다. 리콜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이를 섭취하지 말고 폐기하거나 환불을 위해 상점에 반환해야 한다고 회사 측은 권고했다. 보건 당국은 다른 식품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고를 철저히 청소하고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CDC에 따르면 매년 약 1,600명이 리스테리아 식중독에 걸리며 약 260명이 사망한다. 리스테리아 감염은 일반적으로 발열, 근육통, 피로감을 유발하며, 목 경직, 혼란, 균형 상실, 경련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증상은 오염된 식품 섭취 후 빠르게 나타나거나 최대 10주 후에 발생할 수 있다. 이 감염은 특히 65세 이상,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 임신 중인 여성에게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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