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조사국이 25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전국의 공립학교에서 학생 1인당 지출이 지난 20년 동안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례 조사 결과, 2022년 공립학교의 학생당 지출이 8.9% 증가하여 평균 15,633달러에 달했다.
워싱턴대학에 재직 중인 교육재정정책학과 데이비드 나이트 부교수는 이 같은 지출 증가를 ‘공립학교에 대한 엄청난 투자’로 평가하며, 이러한 투자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졸업률, 대학 진학율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연구를 인용하여, 학생당 지출이 1,000달러 증가할 때마다 대학 진학률이 2% 이상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학생당 지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뉴욕이 29,873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워싱턴 D.C., 뉴저지, 버몬트, 코네티컷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유타는 학생당 지출액이 9,552달러로 가장 낮았으며 아이다호,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나이트 부교수는 지역별 생활비 차이와 학교 운영 비용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지리적 비용 차이만으로는 주별 지출 격차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당 지출 증가는 학급 규모 축소, 교직원 수 증가, 교사 급여 상승과 같이 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사 급여가 전국적으로 교육 지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2022년도 초등 및 중등 교육 수익은 총 8782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42.7%는 지역 자금, 특히 재산세(65.4%)에 의해 조달됐다. 주 정부로부터의 기여는 43.7%, 연방 정부의 기여는 평소보다 높은 13.6%로 확인됐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DMV 고등학교, US 뉴스&월드리포트 2024년 최고 학교 상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