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15만달러를 벌어도 미국의 일부 고가 도시에서는 중산층 이하로 간주되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뱅킹레이츠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주요 도시에서는 연간 15만달러의 소득을 올려도 ‘중하위 계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은 중하위 계층으로 간주되는 소득 범위가 9만1591달러에서 15만2652달러 사이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알링턴 다음으로는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최대 소득 15만1877달러), 산호세(15만122달러), 얼바인(13만6609달러)이 각각 2위부터 4위를 기록했고, 5위에는 워싱턴주 시애틀(12만8964달러)이 올랐다.
워싱턴DC는 중하위 계층으로 간주되는 최대 소득이 11만3024달러로 파악돼 순위에서 9위에 해당했고, 버지니아주 체서피크(10만3003달러)와 버지니아비치(9만7271달러)도 각각 14위와 18위를 기록했다.
고뱅킹레이츠의 데이터 연구원인 앤드류 머레이는 “미국의 가장 비싼 도시에서는 분명히 중산층으로 간주되기 위한 기준이 높아졌다”며 “미국의 도시 3곳에서 중하위 계층에서 벗어나려면 15만 달러를 벌어야 하는데, 이는 예전에 비해 상당히 높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연봉 10만달러만으로 중하위 계층에서 벗어날 수 없는 도시도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머레이는 예비 주택구입자가 이사할 곳을 결정할 때 이러한 소득 수준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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