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의 팁 노동자들의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3.63달러이지만, 주 최저임금과 일치하는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법안은 상원법안 160 또는 ‘공정한 임금법(One Fair Wage)’이라고 불리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메릴랜드주는 팁을 받는 직원에게 팁과 관계없이 고용주가 주 최저임금 전액을 지불하도록 강제하는 캘리포니아 및 기타 주를 따르게 된다.
이 법안을 지지하는 최저임금 인상 옹호단체인 원페어웨이지(One Fair Wage)는 이러한 방안이 공정하며, 고객과 사업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메릴랜드 레스토랑 협회의 멜빈 톰슨과 일부 식당 소유주들은 이미 팁으로 충분한 금액을 벌지 못한 경우, 고용주가 최저임금을 보충하는 ‘팁 크레딧’을 통해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보장받고 있다며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상원법안 160은 이러한 팁 크레딧을 금지하여 고용주가 직원에게 온전히 최저임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식당 소유주들은 법안이 통과되면 “자신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직원에게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값을 인상하거나 ‘서비스 비용’ 등으로 상쇄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표결 예정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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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 최저임금↑ 2024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1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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