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대 대도시의 주택시가총액이 최근 연도 자료인 2022년에 23조 4800억 달러로 기록되어, 2019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한 랜딩트리에 따르면 50대 대도시는 전체 미국 주택시가총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전체 미국 주택시가총액은 36조 6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DC 메트로의 주택시가총액은 1조 3900억 달러로 미국에서 4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뉴욕시(2조 7400억달러), 로스앤젤레스(2조 3000억 달러), 샌프란시스코(1조 3900억 달러)에 뒤를 이었다.
또한, 상위 10위에는 시카고, 보스턴, 시애틀, 마이애미, 댈러스, 피닉스 등이 포함되었으며, 총 가치는 8,763억 달러에서 4,699억 달러에 이른다.
DC 메트로는 인구 수가 6번째로 큰 대도시이지만, 주택가치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렌딩트리의 수석 경제학자 제이콥 채널은 “DC에는 매우 비싼 부동산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재벌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이를 종합해보면 전반적인 가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50대 대도시 중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한 곳은 테네시주의 멤피스였다. 멤피스의 주택시가총액은 884억 달러이지만, 3년 동안의 성장률은 평균을 상회하는 44.1%로 기록됐다.
또한,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상위 10위권 중에서 주택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73.3%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대도시 중에서는 텍사스주 오스틴이 거의 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콥 채널은 “일부는 임박한 주택 붕괴로 인해 주거용 부동산 가치가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택 시장이 큰 붕괴 직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며 “미국의 총 주택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상승할 것이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총 주택 가치가 1조 달러에 달하는 대도시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래는 상위 50대 대도시의 주택시가총액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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