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첫 주택을 장만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5세로 약 20년 전에 비해 6세가 높아졌다.
유나이티드-알렉산드리아/킹스타운의 부동산중개인 몬테이시 대시는 “많은 사람들이 타운하우스나 단독주택을 소유하는 꿈을 콘도로 타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미공인중개사협회(NAR)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23년 현재 미국의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NAR이 추적을 시작한 1981년의 29세보다 오른 35세이다.
올해 주택 구매 경험이 있는 재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58세로, 1981년의 36세보다 무려 22세가 높아진 수치다.
NAR의 비즈니스 및 소비자 조사 책임자인 매트 크리스토퍼슨은 이러한 주택 구매 연령이 증가 원인으로 저축을 쌓고,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구매자들과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연령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구매자들의 가구당 중위 소득은 작년보다 2만 달러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국민 모두가 2만달러의 인상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더 많은 소득과 강한 재정이 필요했음을 여실히 나타내는 것이다.
NAR 리서치 부사장인 제시카 라우츠는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가용성이 감소함에 따라, 주택을 성공적으로 구매한 가구의 평균 소득은 거의 2만달러가 증가했고, 동시에 10만 달러를 넘은 것은 기록상 두 번째”라며 “더 큰 계약금을 제시하거나 현금으로 지불함으로써 입찰이 수락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7%가 넘으며, 전국 주택의 평균 가격은 39만 4300달러이다.
NAR은 올 봄 모기지 금리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억눌린 수요가 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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