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경찰관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자친구의 음주단속을 방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경찰관은 당시 근무 중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인 존 비울리는 인질 상황, 활동중인 총격범 및 고위험 수색, 체포영장 등에 대응하는 특수 부서인 비상대응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DC 고등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이 사건은 11일 새벽 3시 30분경 북서부 지역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교통 정지를 당한 한 여성이 비울리에게 전화 통화를 걸며 시작됐다. 이 여성은 교통경찰에게 자신의 남자친구도 경찰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곧이어 불이 켜진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했다. 해당 차량 운전석에서 경찰 제복을 입지 않은 비울리가 내렸다.
비울리는 여성이 현장을 떠나도록 여러 차례 시도했다. 대응 경찰은 접근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명령했지만, 비울리가 복종하지 않자 결국 수갑을 채웠다.
한 경찰관은 그에게서 ‘독한 알코올 냄새’가 났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비울리는 음주 측정 테스트를 거부한 후 체포됐으며, 오는 12월 11일에 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워싱턴DC 경찰국은 내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울리의 경찰 권한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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