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에서 쫓겨나 숨진 메릴랜드 승객, 리프트 상대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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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Getty Images]

델라웨어주 동부 해안도로 1번 국도의 어두운 구간에서 리프트 승객이 차량에서 쫓겨나다가 뒷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메릴랜드에 거주하던 시드니 울프(43)의 유가족은 델라웨어주 상급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숨진 울프는 전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의 고문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문서에는 울프와 일행 5명은 듀이 비치에서 베서니 비치로 이동 중 차량에서 내리라는 명령을 받기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소송에 따르면 2022년 7월 24일 오전 1시 23분경, 리프트 운전사가 이들 6명을 듀이에서 태웠다. 당시 3열 좌석이 없는 중형 SUV 뒷좌석에 어른 5명이 끼어 앉았고 앞 조수석에는 6번째 손님이 앉았다.

승객들은 베서니로 향하는 해안 고속도로에서 약 5세 정도의 어린이가 차량 뒷 트렁크에 위험한 상태로 탑승해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를 우려한 울프와 승객들은 아이의 안전을 염려하여 질문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이 아이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운전자가 격분하여 승객들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운전자가 이들에게 “당장 차에서 꺼지라”고 반복적으로 소리를 지르자, 울프와 승객들은 다른 리프트를 호출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불이 켜진 장소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소송에는 뒷좌석 승객들이 중앙분리대 쪽으로 내리려고 운전석 뒷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이 잠겨 있자 반대편으로 내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결과, 제일 처음 차에서 내린 울프는 바로 지나가던 뒷차량에 치여 사망하게 되었다.

울프의 가족을 대리하는 변호사인 샤닌 스펙터는 언론 인터뷰에서 “리프트가 운전자를 제대로 감독과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용주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본 소송은 생존자들에 대한 금전적 보상 요구와 함께 리프트가 운전자 고용, 훈련 및 감독 개선 등 개정 요구 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까지 리프트 운전자에 대한 소송은 접수되지 않았다. 울프를 들이받은 뒷차량 운전자도 입건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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