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주택시장 ‘비정상’ 상태…판매자·구매자 모두 긴장

워싱턴DC 주택시장
워싱턴DC 주택 [JodiJacobson/Getty Images]

워싱턴DC 주택시장이 비정상적인 상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의 상황을 따라가는 것조차 힘든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와 워싱턴DC를 대표하는 부동산중개인협회 GCAAR(Greater Capital Area Association of Realtors)의 회장인 아비 아들러는 “현재 시장이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독특한 시장 중 하나이며, 2년 전과 비교해 매우 높은 이자율과 20년간 경험하지 못한 낮은 재고 수준에 직면하고 있고, 여전히 다수의 오퍼가 제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브라이트 MLS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DC 메트로 지역에서 주택이나 콘도를 구입하기 위해 체결된 신규 계약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인들의 실적 역시 작년과 비교해 26.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GCAAR이 대표하는 지역인 DC와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지난 7월 말 신규 상장이 1년 전보다 각각 15.2%, 9%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 해서 부동산 중개인들의 업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실제로 구매자와 판매자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양한 오퍼가 제출되어 바쁜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아들러 회장은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불붙은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급증했던 부동사 중개인의 수는 전국적으로 약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들러 회장은 DC는 이보다 낮은 약 5~6%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등록된 중개인 수 역시 워싱턴 DC 지역에서 작년보다 약 7.5% 줄어든 약 2,900명이다.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에서도 각각 약 4.3%, 2.9% 줄어든 결과를 보였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약 157만 명 이상의 NAR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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