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에서 아이들이 식용 대마 및 대마초 제품을 섭취하며 병원을 찾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버지니아 병원 및 의료 협회(VHHA)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동안 유아부터 17세까지 629명의 아동이 응급실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대학의 블루리지 독극물 센터장인 크리스 홀스테지 박사는 “일부 제품은 사탕처럼 보이고 맛이 나서 아이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1분기 동안의 통계를 전체에 대입해 추정하면 이번 해에 응급실을 방문한 아동 수는 총 2,516명이 되는데, 이는 2020년의 1,551명보다 무려 62% 증가한 수치다.
대마초를 섭취하는 아이들은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례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의회는 대마 제품에 허용되는 THC 양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새로운 법에 따라 관련 제품들은 어린이가 뜯기 어려운 포장이어야 하고, 다른 인기 제품과 유사하지 않아야 한다.
홀스테지 박사는 이 법안이 통과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대중들이 제품과 관련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소비자 서비스부는 7월 1일부로 해당 법안을 발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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