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활비가 비싼 곳에 워싱턴DC와 메릴랜드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미 전문 조사기관인 스태커는 경제연구위원회(Council for Community & Economic Research)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2년 2분기 동안 각 주의 생활비를 산출했다.
생활비 지수는 60개 이상의 품목과 서비스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되며 미국 평균은 100으로 각 지역의 지수는 미국 평균의 백분율을 나타낸다. 따라서 100미만은 평균보다 저렴하고, 100이상은 더 비싼 것을 나타낸다.
보고서에서 1위를 차지한 하와이(생활비 지수 189.9)에 이어 워싱턴DC(154.5)가 2위를 기록했다.
워싱턴DC는 개인당 주세와 지방세가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최근 수년간 계속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급등한 집값도 높은 생활비 지수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이어 메사추세츠(147.9), 캘리포니아(139.8), 뉴욕(136.8), 알래스카(126.7)가 3위부터 6위에 올랐고, 메릴랜드가 생활비 지수 125.1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메릴랜드의 자동차 보험료는 전미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데, 이는 주정부가 높은 최소 책임 보험(liability insurance), 개인 상해 보호(PIP), 무보험 운전자 보장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의 연간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약 2,120달러로 보고됐으며, 전체 보험료는 약 5,000달러로 전미 평균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메릴랜드는 2010년부터 2020년사이 볼티모어 대도시권의 주거비용이 2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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