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버지니아주의 한 교실에서 6살짜리 아이가 교사를 총을 쏜 직후 했던 발언이 공개되자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버니지아주 뉴포트뉴스시의 리치넥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과 수업 중이던 교사 애비 즈워너(25)는 손과 가슴을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로 생존해 미국 전역을 놀라게 했다.
사건 당시 6세는 “내가 그 XX 죽였어”, “내가 했어”, “어젯밤에 엄마 총을 챙겨왔어”와 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영장 내용에 기재되어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6개월 만에 공개된 새로운 법정 문서들은 사건의 세부사항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수색 영장에 따르면 독서 지도교사가 총소리를 듣고 교실에 들어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아이를 제압했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뛰처 나왔고 즈워너는 몸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찰은 교실 바닥에서 장전된 9mm 권총과 탄피를 발견했다고 기재되어 있다.
피해 교사인 즈워너가 입원 중 경찰에 진술한 내용도 문서에 담겨 있었다.
즈워너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쉬는 시간을 마치고 독서 그룹으로 나눴다고 밝혔다. 6세는 책상 옆에 서 있던 중에 자켓 주머니에서 총기를 꺼내 교사를 겨누었고, 즈워너는 “그거 가지고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아이는 잠시 행동을 멈추었다가 결국 총을 발사했다.
즈워너는 뉴포트뉴스 공립학군을 상대로 4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수개월 동안 학교 당국이 아이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우려를 무시했다는 주장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이사회는 이에 대응하여 6세가 ADHD 가능성으로 평가받고 치료를 받고 중이라고 주장하며 반박하고 있다. 주와 연방 법률은 이와 같은 아동들을 가능한 한 교실에 머무르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6세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았으며 아이의 어머니인 데자 테일러는 아동유기 혐의와 과실 총기 보관 혐의로 기소되어 항소심 공판이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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