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VCU)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부유한 노던 버지니아에서 장수를 기대할 가능성은 인종, 민족, 심지어 동네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던버지니아 보건재단이 의뢰한 이 보고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 노던 버지니아의 조기 사망률에 대한 극명한 격차를 보여주고있다.
이 보고서는 팬데믹이 발발하기 전인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4년과 팬데믹의 정점인 2020년부터 2021년까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조기 사망률(75세 이전 사망률)과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었던 사망률을 조사했다.
전반적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노던 버지니아 주민들의 75세 미만 사망 위험은 주 전체 평균보다 현저히 낮아 대체적으로 지역 전역에서 좋은 건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률은 인종 및 민족, 지역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나타났다. 실제로 흑인 주민들은 백인 주민들과 비교하여 75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44%나 더 높았다. 이러한 위험은 연구에서 ‘사회적으로 배제된 동네’로 지칭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조기 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로, 주로 마나사스와 우드브리지-덤프리스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가장 낮은 조기 사망률은 알링턴 카운티에서 보고되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격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벌어졌다.
연구에서 ‘불리한 지역(islands of disadvantage)’이라고 지칭한 기대 수명이 낮고 건강 결과와 사회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은 동네들은 팬데믹 기간 ‘핫스팟’이 되어 코로나 및 기타 원인으로 다른 곳보다 훨씬 더 높은 조기 사망률을 보고했다.
연구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 위험은 전반적으로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가장 높았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이웃인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들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 위험이 무려 77%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를 주도한 스티븐 울프 박사는 피부색과 빈곤이 조기 사망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불리한 지역’들은 종종 부유한 동네 바로 옆에 위치해 있지만 교육, 빈곤 및 기타 건강 요소는 크게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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