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구조사국의 가계동향조사(Household Pulse Survey)의 최근 추정 자료에 따르면 많은 메릴랜드 가정들이 식료품 비용 상승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충분한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푸드뱅크는 해당 자료를 분석하여 주민들이 직면한 식량 불안정 상태를 추적하고 있다. 최근 6월 데이터 분석 결과 이전 몇 달보다 더 많은 가정들이 자녀에게 충분한 음식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단체의 6월 자료 분석에 따르면, 가계동향조사에 응답한 메릴랜드의 최소 313,952가정이 충분한 식료품을 살 여유가 없어 가족들이 때때로 혹은 자주 먹지 못한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해당 질문에 답변한 총 698,825가정 중 4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에 응답한 가정 중 7%는 높은 식료품비 때문에 자녀들이 ‘자주’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38%는 ‘때때로’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 가정의 나머지 55%는 자녀들이 음식을 충분히 먹지 못하는 상황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전국적으로 같은 질문에 응답한 4천만 가정 중 높은 식료품비로 자녀들이 때때로 또는 자주 충분히 먹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메릴랜드 푸드뱅크의 책임자인 카르멘 델 게리오는 “메릴랜드 주민들은 높은 식료품 비용, SNAP 혜택 감소, 학교를 나오지 않는 아이들의 무상 또는 할인된 가격의 식사 접근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올 여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재정적 자원이 제한되어 종종 식사를 건너뛰거나 싸거나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선택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건강이 위태롭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스탬프로 알려진 SNAP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글로벌 건강 위기 동안 저소득 가정을 지원한 정책을 종료함에 따라 추가 SNAP 자금 및 기타 재정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은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메릴랜드 푸드 뱅크와 기타 비영리 단체들의 자료는 메릴랜드의 많은 가정들에게 식료품과 기본 생필품 비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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