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 동안 워싱턴 D.C.와 인근 지역에서 17,0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크고 작은 접촉사고부터 대형 사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사고를 포함하고 있지만, 실제 사고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는 D.C. 내 I-395와 I-695 고속도로, D.C. 루트 295가 꼽혔다.
특히 벨트웨이(Beltway)와 볼티모어-워싱턴 파크웨이의 교차로는 혼잡한 교통량과 오래된 교차로 설계로 인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구간으로 지적됐다. 실버 스프링 지역의 I-495 고속도로 구간도 사고 다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교통사고는 단순히 차량 파손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사고 한 건마다 차량 수리, 의료비 지출, 심각한 경우 생명 손실로 이어지며, 교통 정체와 연쇄적인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도로 혼잡은 다른 지역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며, 사고가 해소된 후에도 장시간 교통 체증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2024년 1월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로, 약 1,700건이 보고됐다. 반면 6월과 7월은 상대적으로 사고 건수가 적었으나, 두 달 모두 1,300건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이처럼 도로 위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은 많은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사고가 제대로 보고되지 않거나 기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고 건수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높을 가능성이 크다.
교통 전문가들은 “도로 설계 개선, 운전자 안전교육 강화, 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 등 보다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로 위 사고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과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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