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 2년간 급증한 가운데, 2024년 부동산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인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은 평균 1.7%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21개의 주요 도시에서는 더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텍사스주 오스틴은 12.2% 하락이 예상되며 내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주택 중위 가격은 41만200달러로 24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0월 대비 40% 높은 수준이다.
주택 가격의 하락은 일부 첫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현재 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는데 주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반면, 질로우는 금리가 사상 최저일 때 주택을 구매한 소유자들이 “2021년의 역사적으로 낮았던 이자율을 기다리는 것에 지쳐” 주택을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P통신은 프레디 맥을 인용해 11월 현재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7.22%라고 보도했으며, 리얼터닷컴은 내년에는 평균 6.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니엘 헤일은 “지난 1년 동안 정체되었던 주택 시장에 서 큰 돌파구를 볼 수는 없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 것이며 2024년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 또한 내년 봄까지 모기지 이자율이 6%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리얼터닷컴은 내년에 시장이 안정되더라도 여전히 낮은 주택 판매량, 제한된 재고, 그리고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 부족과 같은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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