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밀턴 위협 속 플로리다 주민들, DMV 지역으로 대피

허리케인 밀턴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플로리다 주민들이 대피하는 모습 [7뉴스 보도화면]

허리케인 밀턴의 대규모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수많은 플로리다 주민들이 9일(수요일) D.C. 지역으로 향하는 I-95 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데일 시티의 한 북쪽 휴게소에서는 플로리다 차량 번호판을 단 많은 차량이 목격되었고, 대부분의 운전자가 폭풍을 피하기 위해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 커플은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해 불과 2주 전에 모든 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플로랄 시티 주민 릭 오닐은 “우리는 5.5피트의 물에 잠겼고,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약혼자 캐시 리플리는 “집을 비운 상태에서 또 다른 폭풍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허리케인에 대비해 이들은 트레일러에 짐을 챙겨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지기 전 푸들 리플을 데리고 북쪽으로 출발했다. 릭은 “우리는 뉴저지로 가서 가족을 만나고, 벌몬트로 가서 단풍을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돌아왔을 때 집이 남아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플로리다 주민들과의 인터뷰에서, 피넬라스 카운티의 주민 제니퍼 라폰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 우리를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가기에는 너무 늦다’는 극한의 상황에 처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I-95에서 많은 다른 플로리다 주민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오칼라의 마이크 그레인저는 “잭슨빌을 지나니 교통량이 꽤 많아졌습니다. 새벽 2시나 3시에도 여전히 교통이 혼잡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차량 대신 비행기로 대피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시간이 부족했다. 탬파, 세인트피트-클리어워터, 올랜도, 사라소타 브래든턴, 그리고 사우스웨스트 플로리다 공항은 수요일 오후에 모두 폐쇄되었으며, 팜비치 국제공항도 수요일 오후 9시에 폐쇄되었다.

한편, 마이애미와 포트 로더데일-할리우드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었고, 잭슨빌 공항도 개방 상태였다. 그러나 개방된 공항으로의 항공편은 영향을 받았다.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는 수요일 오후 올랜도와 탬파행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마이애미행 항공편 중 하나도 취소되었으며 다른 하나는 지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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