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주민들이 겨울 폭풍에 대비해 물품을 준비하는 가운데, 버지니아 교통부(VDOT)가 염수와 제설 장비를 동원해 도로 대비 작업을 시작했다.
건설업자로 일하는 프레드 페르나는 페어팩스 시내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에서 삽 두 개와 제설제를 구입했다. 그는 “눈을 좋아하고 추운 날씨도 괜찮지만, 일을 해야 하니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프레드는 특히 2022년 1월 I-95 고속도로에서 폭설로 수백 명의 운전자가 10시간 이상 갇혔던 사건을 언급하며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인 몇 명은 연료가 떨어져서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VDOT는 목요일부터 도로 작업을 시작하며 폭설 대비에 나섰다. 페어팩스 유지보수 야드에는 중장비가 속속 도착했고, 일부 차량은 제설 블레이드를 장착해 준비를 마쳤다.
VDOT 대변인 엘런 카밀라키스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대형 트럭들이 도로에 암염을 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VDOT는 페어팩스에서 라우든 카운티까지 수천 마일의 도로에 염수를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 교통국은 다른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 폭풍이 비로 시작해 눈과 얼음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염수를 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메릴랜드 교통부 대변인 찰리 기슐러는 “상황이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비가 오는 동안에는 염수를 뿌리지 않지만, 눈이 시작되면 바로 소금을 살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VDOT와 메릴랜드 교통국 모두 이번 겨울 폭풍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 중이다. 주민들은 도로 상황을 주시하며 안전하게 이동할 것을 당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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