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로 국경을 넘어온 약 50명의 이민자들이 24일 이른 아침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이들은 대형 버스를 타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거주지 근처에 위치한 워싱턴DC 북서부 인근 미 해군 천문대로 이동했다.
이민자를 돕는 비영리 단체 사무(SAMU) 재단은 이들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애리조나와 텍사스에서 온 수많은 이주 버스가 워싱턴DC에 도착했다.
한편, 이민 문제는 다가오는 2024년 대선에서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이주민 하차는 도널드 트럼프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공식적인 예비 시즌이 시작된 지 단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23일 첫 토론에서 공화당 후보들은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자 유입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지난 5월, 타이틀 42 정책이 만료된 지 며칠 만에 텍사스는 이민자들을 DC로 이동시키는 정책을 재개했다. 타이틀 42는 전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행되고 바이든 정부가 이어간 공중 보건 정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해 망명 신청자라 할지라도 모든 이주민을 거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2022년 9월 최소 9,400명의 이민자들이 버스를 타고 이 지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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