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10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고 집안을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펩코(Pepco) 대변인 척 맥데이드는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의 권고를 인용해, 평소 설정한 온도보다 하루 중 일부 시간 동안 8도에서 10도 정도 온도를 높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평소 화씨 70도로 설정해둔 온도를 적어도 하루 8시간은 화씨 78도에서 80도 사이로 올리면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데이드는 특히 기온이 100도에 이를 때 냉방기를 낮은 온도로 계속 가동하면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경고했다. 예컨대 68도로 설정할 경우 냉방 시스템이 끊임없이 작동해 전력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시원함과 에너지 절약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문의 틈새를 점검해 외부의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는 곳은 기밀 테이프나 실리콘으로 막아야 하며, 커튼과 블라인드를 닫아 햇볕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블랙아웃 커튼은 무더운 날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펩코는 고객들이 전기요금이 일정 한도에 근접하면 무료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펩코 웹사이트 내 ‘내 계정(My Account)’ 메뉴에서 ‘사용 알림(Usage Alerts)’ 기능을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150달러 한도를 설정하면 해당 금액에 가까워질 때 알림을 받아 에너지 소비를 조절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더위 속에서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려면 이러한 실용적인 방법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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