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로 5년 내 최대 70% 인상 가능성

데이터 센터
페어팩스 카운티의 데이터 센터 [WJLA 보도화면]

북부 버지니아 지역의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로 인해 전기요금이 최대 70%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싱크탱크 잭 켐프 재단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데이터 센터가 2030년까지 버지니아 전력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 전기요금이 25%에서 최대 70%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아이크 브래넌 박사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적응형 요금제 도입 등을 언급했으나, 이러한 조치가 소비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ChatGPT와 같은 AI 쿼리는 일반적인 구글 검색보다 약 10배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고 밝혔다.

브래넌 박사는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송전선과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거나, 데이터 센터와 AI 기업들이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전기요금을 인상하거나, 전력 공급을 늘리거나, 외부 지역과의 연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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