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가 전국의 학교 급식에서 런치어블 밀키트 판매 계획을 철회했다.
이 결정은 소비자 감시단체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내려졌으며, 해당 보고서는 런치어블이 국가 학교 급식 프로그램의 영양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조제되었으나, 나트륨, 카드뮴 및 납의 함유량이 높은 수준으로 지적되어 아동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즉각적인 논평은 제공하지 않았지만,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학교용 런치어블이 “안전하며 품질 좋은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소비자 보고서의 결과가 판매 중단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런치어블은 칠면조와 체다 치즈, 치즈 피자 박스의 재조정된 버전을 출시하며 미국의 학교 급식에 공급하고자 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과의 어닝콜에서 크래프트 하인즈 CEO 카를로스 아브람스-리베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체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홍보”가 런치어블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소비자 보고서의 식품 정책 담당 이사인 브라이언 론홀름은 “나트륨과 유해 화학물질의 우려가 있는 런치어블과 기타 점심 키트는 학교 급식 메뉴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미국 농무부는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대해 더 엄격한 자격 기준을 유지해야 하며, 이를 통해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더 건강한 옵션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결정은 미국 대선 캠페인 중 가공식품과 영양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런치어블 제품은 학교 급식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동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많은 학교 관리자들이 런치어블 제공에 관심을 보였으나, 수요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학교 시장 공급을 재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론홀름 이사는 크래프트 하인즈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유사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들도 같은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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